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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력하지 않고 불가능이라 말하지 마라.

by 노랑티코 2007. 8. 6.
우리네 동양적인 시각에서는 짧은 정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듯 싶다. '가랑비에 옷섶 젖는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란 속담도 있다. 선인들은 또 '쉬 더운 방, 쉬 식는다'고 하여 일시적인 정열은 순간적으로는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장작불처럼 금방 사그라진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시선 이태백은 그 낭만과 호방함으로 인하여 달의 시인, 술의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시성 두보와 비교하여 하늘이 낸 시인으로 묘사한다. 그의 천재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태백이 그의 머리만으로 대 시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이태백은 부친을 따라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열 살 때 이미 사서삼경을 독파했지만 과거공부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시장에 놀러 간 어린 이태백에게 이상한 장면이 비쳤다. 한 할머니가 커다란 절굿공이를 갈고 있는 것이었다. 이백이 다가가서 물었다.

"할머니, 지금 대체 뭘 만들고 계신 거예요?"
"바늘을 만드는 거란다."
할머니의 대답을 들은 이태백은 그만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할머니, 어느 세월에 절굿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얘야, 웃을 일이 아니란다. 절굿공이로 바늘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젠가는 바늘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다. 그렇지 않다면 언제까지 절굿공이는 절굿공이로 남아 있을 뿐이란다."

이 말을 들은 이태백은 문득 웃음을 멈추고 할머니에게 큰절을 올렸다. 여기에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그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때까지 덮어두었던 책을 열었다. 세계문학사의 우뚝한 봉우리로 남은 시선 이태백의 씨앗은 이때부터 싹을 틔운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돌도 갈아내지 않으면 보석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제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노력이 없으면 보통 사람으로 남을 뿐이라는 평범한 진리..자만에 빠져 있던 어린 이태백이 대 시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끊임없는 자기 훈련의 결과일 뿐이다.



-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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