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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번 떠나 볼까...

by 노랑티코 2006. 5. 17.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 52

※ 작가의 말 순간의 풍경들을 가슴에 담아  



봄을 맞다  

제천 청풍호반 꽃그늘에 주저앉아 시집을 읽다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백제로 가는 시간여행  

제주 우도 섬사랑 시편들이 온종일 바람을 타누나  

거제 홍포∼여차 해안도로 숲과 섬 사이를 지르는 환상의 바닷길  

예천 의성포 내성천이 350도로 휘감아도는 오지의 강마을  

완도 청산도 보리밭 고랑마다 서편제 가락 일렁거리는 섬  

경주 남산 신라인이 꿈꾼 불국토  

보성 차밭 안개와 해풍이 연주하는 녹색의 교향곡  

군산 옥구염전 구만 리 장천을 나는 도요새들의 휴게소  

옹진 승봉도 도요새 산책하는 해변에 해당화는 만발하고  

안면도 수련못 고고하게 피어나 부처의 정각 일깨워  

단양 온달산성 웅장하고 아름답고 전망 좋은 최고의 산성  

지리산 바래봉 춘정 못 이겨 우는 정열의 무희를 보다  



여름을 즐기다  

인제 방태산휴양림 적가리골 청정 계류가 빚어낸 숲의 나라  

동해 무릉계곡 속세를 벗어나 선계에 들어서다  

철원 한탄강 용암이 흘러갔던 길을 따라가다  

포항 청하골과 하옥계곡 열두 폭포의 낙숫물 소리가 지축을 흔드는 곳  

충주 미륵리절터 미륵님이 하늘재 넘어오시다 여장 푼 곳  

신안 홍도 33개의 비경 품은 다도해의 진주  

고성 상족암해안 백악기시대 공룡들의 야외무도장  

담양 소쇄원 조선 선비만 있으면 조선시대다  

창녕 우포늪 가시연꽃 피고 고니떼 노니는 천연늪지  

함양 상림숲 우리에게 내린 최치원의 선물  

진도 세방해안의 낙조 멀고 먼 진도 땅이 나를 미치게 하는 까닭  



가을을 느끼다  

정선 만항재 이 땅의 포장도로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고갯길  

순흥 소수서원 사람을 맑게 하는 땅  

신안 우이도의 모래산 "여그 처녀는 모래 서 말 먹고 시집갔어라"  

태안 만대포구 백일홍에게 길을 물어 땅끝마을로…  

고성 옵바위와 송지호 오래된 마을에서 새로운 해를 보다  

통영 소매물도 그리운 풍경 속에서의 꿈결 같은 시간들  

완주 대둔산 구름다리 올라 만나는 호남의 소금강  

고창 선운사 아직도 가보지 않았단 말입니까  

제주 송악산 피눈물의 역사 어린 천혜의 바다전망대  

상주 남장사 곶감마을 줄줄이 매달린 작은 태양들  

문경 새재 새소리 물소리 벗삼아 걷기 좋은 옛길  

괴산 화양구곡 송시열이 은거한 별유천지  

양양 주전골 골산과 육산의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단풍 명소  

화순 운주사 미완의 꿈을 간직한 미륵 영토  



겨울을 보다  

영월 섶다리 강물 따라 흐르는 추억이 잠시 머무는 곳  

수원 화성 2년 6개월 만에 완성된 세계문화유산  

삼척 굴피집과 환선굴 찰나의 인간과 억겁의 자연이 만든 두 보배  

순천 낙안읍성 가장 한국적인 공간  

울릉도 태하등대 '바람의 절벽' 위에서 동해 먼 바다를 밝히는 불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 숲길 속의 성지  

삼척 장호항 아침형 인간에게 산오징어회를 바친다  

울릉도 나리분지 원시림에 둘러싸인 은밀한 설국  

강릉∼평창 대관령 겨울이면 축제장으로 변하는 곳  

해남 고천암간척지 대자연과 인간이 완벽하게 하나 되는 곳  

여수 돌산도 오산 거북님이 동백처럼 살라 이르네  

제주 자구내포구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아담한 포구  

서산 마애삼존불 돌 속에 새긴 백제의 미소  

삼척 준경묘 첩첩산중에 오롯이 살아남은 금강송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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